박근혜 우간다 북한 논란 전말

박근혜 우간다 북한 논란 전말

박근혜 우간다 북한 관련 양측의 입장이 달라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 경찰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우간다 정부가 전면 반박하고 나서며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요 정상회담에서의 은밀한 내용을 공개한 데 따른 외교적 마찰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협력 중단 선언은 우간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이 한 말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무세베니 대통령이 언급하길 간다는 북한과의 군사, 안보, 경찰 분야에서 disengage 즉, 혁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토록 지시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우간다 협력은 기업인에게 달려있다고 언급하는 모습>

우간다 대통령은 또 북한이 현재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와도 현재 고립된 행동을 보이고 있는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던 것으로 알라졌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갑자기 우간다 정부는 이런 보도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는데요 AFP 통신 보도내용에 따르면 샤반 반타리자 우간다 정부 부대변인이 말하길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언급으로 전해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한국정부의 과잉 선전"이라고 전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타리자 부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만일 그런 지시가 있었다 하더라도 공개되서는 안된다. 그게 국제정치의 관행"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우간다가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하여 실제로 대북협력 중단을 선언했을지라도 청와대는 이를 공개했으면 안되었다는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박근혜 우간다 북한 관련 논란은 기본적인 관행과 관련하여 의견차이를 보인 것에 기인한 것이네요

우간다 대통령 동성애를 격렬히 반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4억달러 원조 거부한 우간다 대통령으로 기사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우간다 국빈방문은 1963년 수교 이래로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우간다 북한 논란이 일어나면서 사상 최초의 양국 정상외교에서 청와대가 불필요한 부담스러운 외교적 과제를  떠안은 모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간다 한인 동포를 언급하는 장면>

그리고 현재 50여명의 북한 국-경교관단이 우간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32년동안이나 장기집권 중인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0년, 90년대 세차례나 북한에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우간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경제분야 17건 등 총 1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국방협력 MOU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전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을 참석하고 이후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현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우간다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끝내고 세번째 순방지인 케냐로 이동해 순방을 이어갑니다.